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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르면 3분기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자본금은 1000억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각각 60%, 40% 출자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테크인슈어런스 기반 보험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만들어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각지대 해소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하반기 생활밀착형 보험을 선보인다. 동호회, 휴대전화 파손보험 등 그동안 활성화가 되지 않았던 미니보험 중심으로 보험업계 혁신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한 새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 모빌리티와 연계한 택시 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키즈 연계 어린이 보험 등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손보 출범으로 디지털손보사도 3개로 늘어났다. 최초 디지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생보사라는 점을 제외하면 캐롯손보, 현재 디지털 손보사를 표방하는 하나손보까지 3개다.
세 손보사 모두 차별점이 다르다.
캐롯손보는 '자동차보험'에 방점을 두고 탄 만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가입자수가 50만명을 넘으며 CM채널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캐롯손보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AI가 운전행동을 분석해 차보험료에 반영하는 BBI(Behavior-Based Insurance) 보험을 출시한다.
하나손보는 원데이보험과 함께 장기인보험에 디지털을 접목시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한 상품이다.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상품이 7~15% 할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할인 폭이 높다.
하나손보는 '원데이보험 앱'에서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원데이보험 앱'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즉시 보장받을 수 있는 1일 단위의 자동차·생활보험 앱 서비스다.
자회사GA 하나금융파인드와 시너지도 모색하고 있다. 하나금융파인드는 헬스케어 서비스, 보장 분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고객 혼자서 앱 내에서 AI분석을 통해 제공받는 컨설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분야별 전문가와 매칭할 수 있는 연결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한층 다양하고 심도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가 인수 추진 중인 BNPP카디프손보가 합류하게 되면 디지털보험사 구도가 재편,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