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그룹은 15일 헬로네이처를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키고 B2B 사업으로 전환시킨다고 밝혔다.
이 날 BGF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고 헬로네이처 지분 100% 인수 건을 최종 승인했다. 헬로네이처 지분은 BGF가 50.1%, 11번가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BGF그룹은 이를 통해 헬로네이처가 주력하던 새벽배송 사업을 종료한다. 대신 기존 역량을 활용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소싱 및 공급, 차별화 상품 개발, 온라인 채널 제휴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조정한다.
BGF 관계자는 "그 동안 실적이 저조했던 헬로네이처 사업 구조를 재편해 재무 건정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동시에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온도 새벽배송이 더 이상의 경쟁력을 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오는 18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은 새벽배송 대신 바로배송에 집중한다.
현재 새벽배송 중 흑자를 내는 기업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지어소프트의 '오아시스마켓' 뿐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누적 매출액 357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BGF그룹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신성장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경쟁우위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만족, 시장 선도, 주주가치 실현 등을 위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