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사용자 20여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결제 문자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1인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신용카드에서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고객들은 1분마다 99만원씩 상품권 결제가 됐다는 문자를 연이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신한카드에서 파악한 피해금액만 3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현재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금청구가 되지 않는 '청구보류' 조치를 내린 상태다. 소비자의 귀책사유가 없다면 결제요금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스미싱이나 피싱 등 카드 사용자의 실수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로 드러날 경우 부당결제 피해금액은 고객이 부담하게 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상태"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