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크리스틴 차이(Christine Tsai) 500스타트업스(500Startups) 대표와 MOU를 체결하는 모습./사진=IBK기업은행
1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은 4박 6일간 실리콘밸리 출장을 통해 미국의 혁신 창업 생태계를 확인하고 국내 모험자본 시장에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지난 8일 귀국했다.
윤 행장은 출장에서 500스타트업스, 와이콤비네이터, 플러그앤플레이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들의 스타트업 성장지원 노하우를 살펴보고 기업은행의 스타트업 지원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500스타트업스와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공동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윤 행장은 벤처금융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도 방문해 담보나 재무지표보다 성장가능성을 토대로 벤처대출(Venture Debt)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은행은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을 국내사정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코트라 등 해외진출 지원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진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이들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실리콘밸리 출장을 통해 미국의 혁신창업생태계를 점검하는 한편, 한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스타트업 지원과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