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김근영(왼쪽 네번째) CJ제일제당 식품생산지원실장(부사장)과 아크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들이 'CJ제일제당 그린뉴딜 에너지 공급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미지 확대보기CJ제일제당은 K-푸드 전진기지인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Blossom Campus)에 목재 연료(바이오매스)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설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Biochar, biomass+charcoal)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으로, 내년 착공해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시설은 39,600㎡(1만 2000평) 규모로, 시간당 50톤 규모의 스팀 에너지 공급 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기존 화석 연료인 LNG(천연가스)를 대체한다.
특히 CJ블로썸캠퍼스는 국내 최초 ‘가스피케이션(Gasification)’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저온 열분해로 목재를 태워 발생한 가스로 발전 및 스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량이 낮은 점이 장점이다.
CJ제일제당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미지 확대보기CJ제일제당은 본격 가동을 시작 후 연간 4만 4000톤, 국내사업장 배출량의 약 10% 정도 온실가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근영 CJ제일제당 식품생산지원실장은 “CJ블로썸캠퍼스를 포함한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Carbon Neutral&Zero Waste) 실현’을 선언한 바 있다.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ㅍ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할 계획이다.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2050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