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는 1일부터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와 포스코타워, 인천 송도사옥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은 현지 출근하고 있다.포항·광양 제철소 현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았다. 임산부, 기저질환자, 정부 공동격리자로 지정된 직원, 검사결과 대기자 등에 대한 재택근무는 유지할 방침이다. 사무직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중단했지만, 탄력적인 근무제는 유지한다. 포스코는 부서장 판단에 따라 유연근무제, 거점 오피스 근무 등을 활용해 분산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포스코가 첫 발을 떼면서
기타 대기업들 역시 재택에서 사무실로 근무 체제 전환을 검토 중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부서별 재택근무 체제는 유지하되 사무실 출근을 위해 작성해야 했던 '온라인 문진' 시행을 중단했다. 이는 사무실 근무 복귀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근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공유오피스 자율 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 방식을 시도하겠다"며 근무체제 전환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와 기아는 재택근무를 절반 이상 유지하면서도 출장과 교육·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은 허용 또는 완화했다. 백신 접종자에게만 허용했던 국내 출장은 전면 허용하고, 해외 출장의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전결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교육·회의는 비대면을 권고하면서도 대면 역시 허용하도록 했고, 금지했던 업무 외 활동은 '자제'로 변경했다.
CJ는 당분간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서울 용산구·중구, 경기 일산 등 수도권 4곳에 마련한 거점오피스를 통해 탄력적으로 근무를 운영하기로 했다. 여기에 앞으로 강남과 경기, 제주도 등으로도 거점 오피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직원 근무 편의를 위해 현재 분당에만 있는 국내 거점 오피스를 더 늘릴 방침이다.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일부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