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5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 경로의 상방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부총재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인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양상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추이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이와 관련한 면밀한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당분간 4%대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연간 물가상승률도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청장 류근관)이 이날(5일) 발표한 '2022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로 전월대비 0.7% 오르고,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