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대표 유정근)의 주가 및 목표주가 추이./자료=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이미지 확대보기김소혜 한화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제일기획(030000)’ 보고서를 통해 “제일기획의 현재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 13배로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은 매출 총이익 3229억원, 영업이익 584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7%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매출 총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투자분석가는 “세계가전전시회(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올림픽 등 지난해 부재했던 BTL 물량들이 국내와 해외 지역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무선 플래그십 제품 외에도 각종 브랜드 강화 마케팅을 진행한 주요 광고주 물량이 매체와 디지털 모두에서 크게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매출 총이익은 주요 광고주의 대행 영역 확대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광고주의 레퍼런스(참조) 확보로 신규 비계열 광고주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간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M&A를 국내외 지역에서 검토하는 등 실적 성장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김소혜 투자분석가는 “제일기획의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8%, 20.4% 증가가 관측되는데, 상향 조정 여지가 높다”며 “북미 지역에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대행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관련 예산 비중이 높고 주요 광고주의 침투율이 아직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40% 이상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순현금 약 4700억원을 활용한 M&A를 국내외 지역에서 검토 중인데, 성사 시 실적 성장과 멀티플(복합적) 상향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투자분석가는 “제일기획 밸류에이션은 PER 13배에 불과해 실적 상향 가능성과 M&A,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 등 신규 사업 가시화 모멘텀(가속도)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며 “미디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