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 영업실적 추이./자료=GS리테일‧퀀티와이즈(Quantiwise)‧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리서치센터
이미지 확대보기남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GS리테일 (007070)’ 보고서를 통해 “GS리테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0조934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9% 오른 241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측 수치) 3300억원보다 낮아진 실적 추정치와 수익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의 이유로는 ‘디지털 커머스(홈쇼핑) 부담’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사업부 비용 증가에 따른 적자폭 확대 ▲커머스 송출수수료 증가에 따른 부담 지속 ▲주요 종속회사 실적 악화 등이 실적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남 투자분석가는 “당초 (GS홈쇼핑과의) 합병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했지만, 예상대비 비용 증가와 홈쇼핑 이익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연간 컨센서스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머스 시너지 발현은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단, 단기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기보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물류센터 통합 작업 이후 온·오프 연계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남성현 투자분석가는 “합병을 통한 온라인 커머스 경쟁력 확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인프라 구축에 따른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 커머스 경쟁력은 편의점과 비 편의점 물류망 통합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갖춰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12월 김포통합물류센터를 열었는데, 물류센터 추가 확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은 트래픽(데이터양) 증가를 위한 비용이 집행되는 시기로, 인프라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관련 효익은 기대치보다 낮을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관련 투자가 이뤄지고 기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시너지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A‧Erations Before Interest Tax And Amortisation)은 8000억원 수준이다. 남 투자분석가는 지속적인 투자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