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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주 회장, 웰컴금융 용산시대 도약 ‘웰컴’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3-28 00:00

연말 신사옥 KT용산빌딩로 이전
디지털 1등 서민종합금융사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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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이 ‘구로구 시대’를 마치고 새로운 ‘용산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웰컴금융이 국내에 두고 있는 6개 계열사 모두 용산 신사옥에 모여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본격 재편·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웰컴금융은 웰컴크레디라인을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1등 서민종합금융사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생활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로동 시대 지나 ‘용산 시대’ 맞이 준비
손종주 회장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다양한 금융사업을 확대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선다. 구로에서 출발한 웰컴금융은 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구로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구로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기반을 구축한 이후 8년 만에 새로운 용산 시대를 열게 됐다.

손종주 회장은 지난해 매물로 나온 KT용산사옥 인수를 마무리하고, 그룹 창립일인 오는 10월에 맞춰 신사옥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KT용산사옥은 지하철 4·6호선을 둔 삼각지역과 100m 거리를 둔 초역세권 건물로, 건물 규모는 지하 4층~지상 20층에 면적은 약 720평이다.

현재 본사를 둔 구로G밸리비즈플라자에 위치한 웰컴저축은행과 웰컴크레디라인, 웰컴캐피탈, 웰릭스에프앤아이 뿐만 아니라 웰릭스렌탈과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웰컴페이먼츠 등까지 웰컴금융의 주요 계열사 모두 신사옥에 모일 예정이다.

웰컴금융은 지난 2002년 구로구 지역에서 웰컴크레디라인대부로 시작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를 설립하고, 지난 2014년 예신저축은행과 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하여 웰컴저축은행을 설립하며 삼성동 테헤란로 지역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그해 구로G밸리비즈플라자로 이전한 이후 ‘구로동 시대’를 열면서 본격 성장세를 이어갔다.

손종주 회장은 ‘용산 시대’에 앞서 그룹 부회장직을 신설하며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꾀했다. 그룹 부회장에는 장세영 웰컴크레디라인 대표와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승진했다.

김대웅 대표는 그룹 디지털 사업 확대와 외형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며, 장세영 대표는 신사업 진출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 선언
손종주 회장은 ‘대부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전환하여 1등 서민금융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주요 계열사들을 통해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금융사업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웰컴금융은 저축은행과 디지털 종합금융, ICT서비스, NPL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는 해외 디지털 종합금융사업 부문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웰컴금융은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저신용자와 씬파일러 등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대부업을 조기 청산한 웰컴금융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소매금융 역량에 디지털 DNA를 장착해 사업을 본격 재편해나갈 계획이다.

대부사업에서 철수한 웰컴크레디라인은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 등 자회사의 지분보유와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에 집중하는 순수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금융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를 통해 저축은행 업권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웰컴마이데이터’를 출시하는 등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웰컴캐피탈은 지난해 채권과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자산운용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에셋원자산운용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웰컴캐피탈은 공모주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딜을 발굴하고, 판매채널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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