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결의하고 있다./사진=KB금융지주 주주총회 생중계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5일 오전10시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부실을 막기 위한 자본투자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예기치못한 코로나19 리스크로 구조조정 폭이 늘어났다"라며 "부실은행 정상화 사례를 만들어 주주가치를 높이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윤종규 회장은 "정상화는 3~5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사업 확대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했다. 부코핀 은행은 KB금융지주가 대주주가 되기 전 2020년 부실은행 우려로 뱅크런 위기를 겪기까지 했다. 부실은행 인수 조건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지분 제한을 예외로 풀어주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은 "캄보디아 프라삭은 굿뱅크,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은 배드뱅크란 점은 인식하고 있었다"라며 "원래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지분을 40% 이상 가지지 못하는데 (우리는) 67%를 가지게 됐다. 코로나19 예상은 못했고 코로나로 구조조정 폭이 늘어났지만 부실은행 정상화 사례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사례를 만들고싶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ESG에서 G(거버넌스) 부분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은 "ESG관련에서는 저희가 ESG 선도 회사로 알려져있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G에 관해서 국제기준으로 굉장히 모범적인 사례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E에 관한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제강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번에 노조추천 사외이사는 KB금융이 가장 취약한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 부분을 보완해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였는데 그 취지가 왜곡되거나 호도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KB가 인생 전부이고 삶인 직접 이해관계자인 직원으로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이 성공적인 모델이 되기를 누구보다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노조추천사외이사 선임안건이 부결됐다. KB국민은행 노조는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노조추천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사외이사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권선주·오규택·최재홍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윤종규 회장은 "글로벌 부문에서 동남아시장과 선진시장의 투트랙 전략을 가속화하고,
비금융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여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라며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넘버원 금융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