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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이영창-김상태 '투톱 체제'로 새 도약 '휘슬'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3-22 20:18

22일 '대우·미래 출신' 김상태 GIB총괄 사장 취임
IB 경쟁력 강화 의지 담겨…WM과 균형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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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각자대표, 김상태 GIB총괄 각자대표. / 사진제공= 신한금융투자

(왼쪽부터)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각자대표, 김상태 GIB총괄 각자대표. / 사진제공= 신한금융투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기존 이영창 대표이사 사장과 신규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사장의 각자대표 '투톱 체제'로 가동된다.

김상태 GIB총괄 대표는 신한금융투자의 IB/기업금융 분야 강화 특명을 부여받았다.

기존 이영창 대표는 경영관리, 리테일/WM(자산관리) 등 영업 사이드에서 역할 분담을 하고 시너지를 모색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투자 주주총회를 거쳐 김상태 GIB총괄 대표이사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김상태 대표를 신규 추천하고 이날 주총에서 확정됐다.

김상태 대표는 1965년생으로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역임한 정통 증권맨이다.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서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그리고 작년까지 미래에셋증권에서 모두 IB 부문 전문 이력을 쌓은 점이 부각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IPO(기업공개) 시장 전통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고,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인사는 신한금융투자의 IB 강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IB를 비롯한 자본시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트랙 레코드를 쌓은 ‘빅네임(Big Name)’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2년을 기한 조직개편에서 GIB그룹 산하에 IPO 업무만 전담하는 독립적인 ‘IPO본부’를 신설했다. 작년에 사상 최대 IPO 시장이 열렸던 가운데서도 아쉬웠던 실적을 보강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재정비라고 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역대급 IPO 대어(大漁)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며 ECM(주식자본시장) 도약의 방아쇠를 당기기도 했다.

앞서 사모펀드 사태 '소방수'로 나섰던 이영창 대표는 신규 김상태 대표와 손발을 맞추게 됐다.

이영창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역시 대우증권에서 시작한 증권맨이다. 대우증권 WM사업부문대표 등 이력이 부각된다.

이영창 대표는 올해 연임 2기 경영에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재영입 승부수를 걸었다.

2022년 1월 한국씨티은행 PB(프라이빗뱅커) 군단 총 30명을 영입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3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 고객을 관리해 왔던 씨티은행 마스터PB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특화점포 강화에 힘을 실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청담금융센터와 광화문금융센터를 신규 설립하고 리테일점포 체질 개선 신호탄을 쐈다.

연속적으로 영입한 두 대표의 '투톱 체제'를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WM과 IB의 균형 성장과 시너지를 모색한다.

특히 금융지주 계열 금융투자 회사들이 '효자'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자본시장 육성 의지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2021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20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021년 12월 말 기준 5조255억원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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