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1년 9월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개념을 도입한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기업이 근로자 퇴직 시 지급할 퇴직급여를 미리 쌓아두어야 하는 자산(퇴직부채)을 관리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됐다. 기업의 DB 적립금 등 기금 운용을 대행하면서 목표설정과 자산배분, 운용 및 사후관리를 포괄한다.
향후 예상되는 평균적인 퇴직부채증가율을 산출해서 DB적립금 운용목표로 설정한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한다.
이 지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320개사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퇴직연금 관련 공시 데이터인 임금상승률, 할인율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데이터를 통해 추정된 향후 5년 간 국내 기업들의 퇴직부채예상증가율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금리위험 관리를 위한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SP)’와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SP)’를 조합해 기대수익률은 부채증가율보다 높으면서 변동성은 낮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 가입 기업에게 대형 기금 수준의 OCIO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2022년부터는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에 ‘퇴직연금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과 운용위원회 설치가 의무화되는 만큼 퇴직연금DB적립금을 OCIO 형태로 운용할 수 있는 펀드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도 퇴직연금 특화 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협업으로 운용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TDF 시장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등에 힘입어 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TDF는 퇴직연금 투자 방법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