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제공= 메리츠증권
지난 2010년 2월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에 오른 뒤 4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장수 CEO(최고경영자)' 기반을 닦게 됐다.
메리츠증권은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희문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부회장은 CEO 후보로 단독 추천되면서 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는데 주총으로 확정됐다.
최 부회장 임기는 2025년 정기 주총까지 3년 연장된다. 이를 채우면 증권업계 최장수 CEO였던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재임 기록을 뛰어넘는다.
최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뱅커스트러스트,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 합병 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조직 정비, 우수인력 유치, 기업문화혁신 등을 실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정 체제에서 일관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 수익성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을 5조원대 규모로 키웠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2021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829억원, 영업이익은 9489억원, 세전이익은 1조47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메리츠증권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 심화에도 기업금융(IB),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리테일 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이 차별화 된 영업 경쟁력을 발휘해 고르게 성장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메리츠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남준 사내이사 신규선임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모든 안건을 가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