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픽사베이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와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4월부터 각각 1.3%, 1.2% 인하하기로 했다. DB손보는 4월 16일, 현대해상은 4월 13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현대해상, DB손보도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로 흑자가 발생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됐다. 작년 삼성화재 손해율은 81.1%, 현대해상은 81.2%, DB손보는 79.6%, KB손보는 81.5%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이 흑자가 나는 손해율은 70~80%대다. 작년 손보 빅4 자동차보험 부문 흑자 규모는 2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화재도 자동차 보험 흑자로 선제적으로 자동차 보험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4월 11일부터 개서 또는 갱신하는 계약에 자동차 보험료 평균 1.2% 인하를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흑자가 났어도 적자가 지속돼 사실상 인하 여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작년 흑자도 2017년 266억원 흑자를 달성한 이후 4년 만이다. 올해부터 정비수가 4.5% 등 원가상승 요인이 있어 올해 녹록지 않은 상태다. 지난 10년간 이미 누적 자동차보험 적자액은 9조원에 달한다.
◇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관출신으로…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사장 확정

강영구 제18대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사진=화재보험협회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추천위원회는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사장을 차기 협회 이사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협회는 지난 11일 국내 11개 손해보험회사로 구성된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사장을 제18대 이사장으로 확정했다.
제18대 이사장 취임은 21일로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인해 취임식은 생략하기로 했다.
◇ 제20대 대통령 당선자 윤석열닫기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한국금융DB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에서는 연금계좌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보협회는 현재 연금저축(퇴직연금 포함) 한도는 400(700)만원, 50세 이상 600(900)만원인 것을 전 연령 600(900)만원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노후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계좌 및 연금보험 등 보험상품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요양서비스업 진출, 헬스케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료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를 희망한다"며 "국무총리 산하 '(가칭)데이터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통해 데이터산업을 활성화하고 안전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개방 체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역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손해보험업권에서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이용 등 보험업과 관련된 신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이를 그려나가기 위해 일부 규제 완화와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빅테크와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동일기능 동일규제' 필요성도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빅테크가 보험에 진출할 경우 방카슈랑스 규제 준용, 우월적 지위 남용방지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보험대리점협회에서는 GA가 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GA가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건전한 판매전문조직으로 성장을 유도하고, 소비자보호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판매전문회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보험대리점협회가 보험업법 178조에 기타단체로 돼 있는데 자율규제 기관으로 위상이 올라가길 희망한다"며 "유관기관화는 보험업법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다 보니 새로운 정부에서 GA의 목소리를 듣고 보험업법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