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릭 두산퓨얼셀 신임 사장 내정자.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해 4월부터 수소 부문 육성을 본격화한 가운데 해당 행보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이 정형락 신임 대표 체제로 변화를 꾀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형락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정 신임 사장은 맥킨지 컨설턴트,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를 거쳐 두산중공업에서 전력기획총괄 전무, 두산에서 퓨엘셀BG장 등을 지낸 뒤 2019년부터 퓨얼셀아메리카 CEO를 역임하고 있다.
정 신임 사장 외에도 또 다른 사내이사인 제후석 COO가 재선임된다. 고창현, 이관영 사외이사도 이번 정기 주총을 통해 임기를 3년 연장한다.
새로운 수장이 등장한 만큼 향후 두산퓨얼셀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4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설립한 수소 TFT의 핵심 계열사다. 박 회장은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인력을 모아 ㈜두산 지주부문에 해당 TFT를 구성했다.
수소 TFT를 통해 두산은 ‘생산·저장·유통·활용‘ 등을 한 번에 처리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꾀한다. 두산은 수소 TFT 출범과 함께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정하고 미국 각 주별 수소시장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수소기술의 효율을 끌어 올리고, 향후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 전략도 TFT가 세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생산 핵심을 담당한다.
두산 관계자는 “그룹 내 축적된 역량을 모아서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며, 추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전략적 파트너를 찾거나 M&A를 통해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 이사회 현황. 기준 : 2021년 9월. 자료=두산퓨얼셀.
이미지 확대보기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