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이사 배재규)이 출시 5주년을 맞은 타깃데이트펀드(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 수익률이 전체 TDF 중 1위를 달성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이미지 확대보기투자분석 설루션 제공 업체 ‘에프엔가이드(대표 김군호‧이철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S-P 클래스)의 5년 수익률은 44%로 5년 이상 운용된 TDF 93개 중 가장 높다.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의 전 구간 수익률은 ▲5년 44% ▲3년 29% ▲2년 22% ▲1년 –2% ▲6개월 –10%로 특히 장기투자 수익률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투자자가 선택한 목표시점(은퇴 예상 연도)까지 자산을 알아서 최적으로 운용해 주는 연금자산 특화 상품이다.
TDF는 투자자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시점으로 잡고 생애 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 주는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 때는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자산 증식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으로 운용된다. 티로프라이스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리서치 인력만 400명이 넘고 자산운용 규모는 1조6700억달러(2049조9250억원)에 달하는 대형 자산운용사다. 적극적 운용으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연금과 같은 장기자금의 장기투자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건은 지속 가능한 대형 운용사의 검증된 운용 전략과 역량 있는 매니저”라며 “2000년대 초반부터 TDF를 운용하면서 2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장기성과를 입증해온 티로프라이스의 운용 역량은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차별화한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기에 맞춰 2020‧2025‧2030‧2035‧2040‧2045‧2050(환노출형)‧2050(환헷지형) 등의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채권혼합형까지 더하면 총 9개 펀드다. 투자자는 출생연도에 60(예상 은퇴연령)을 더한 숫자와 가까운 TDF를 선택하면 된다. 투자 성향이 적극적이라면 은퇴 예상 시기와 별개로 숫자가 큰 TDF를 선택해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할 수도 있다.
최근 연금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깃 데이트 펀드(TDF)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3월 출시된 이 펀드의 설정액은 2020년 말 5000억원을 달성하고 이후 1년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TDF 시장은 총 16개 자산운용사가 8조6327억원(설정액 기준) 규모로 형성하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국내 TDF 시장 점유율은 11.7%로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
올해 TDF 시장은 퇴직연금 사전 지정 운용제도(디폴트 옵션) 도입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금융 투자 열풍 등에 힘입어 더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오 부장은 “올해 디폴트 옵션이 시행되면 예금 등 원리금 보장상품에 묶여있던 퇴직연금 자산이 펀드를 비롯한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 생애 주기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자산을 알아서 운용해 주는 TDF는 퇴직연금 투자 방법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융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위한 ‘한국투자TDF알아서2055펀드’ ‘한국투자TDF알아서2060펀드’도 연중 출시할 예정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