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국금융신문 DB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급등한 1237.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3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0년 5월 29일(1238.5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9원 상승한 1232.0원에 개장해서 반락과 반등을 거쳐 1230원대로 올라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원유 금수조치를 비롯한 서방 제재 확대 가능성이 오르내리면서, 고유가 속 인플레이션과 경기충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부상하고 있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리스크 오프' 경향이 두드러졌고 글로벌 강달러가 부각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팔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1포인트(-1.09%) 하락한 2622.40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4700억원)의 순매도가 컸다.
마땅한 진정제가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스태그플레이션 화두 재부상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 달러 선호 현상 심화 등 영향에 상승흐름이 연장됐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