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학 NH농협은행 은행장(왼쪽)이 4일 오후에 열린 ‘온라인 조각 투자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형준 테사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이미지 확대보기농협은행은 조각 투자 플랫폼 기업 테사(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준)와 조각 투자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조각 투자’는 미술품이나 빌딩 등 고가의 실물 자산을 온라인에서 지분으로 분할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재테크에 관심 많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장 규모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에 관한 요구도 많아졌다.
이에 농협은행은 테사와 이번 협약으로 조각 투자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온라인 조각 투자 API)’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등이 직접 서비스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 도구다.
‘온라인 조각 투자 API’는 조각 투자 기업 특화 서비스다. 고객 투자금의 안전한 분리보관과 조각 투자 기업의 계좌 접근 최소화, 투자자별‧작품별 관리기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테사는 이 밖에 고객 마케팅 분야 협력과 온라인 지분투자 기반의 새로운 상품개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준학 은행장은 “디지털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조각 투자와 같은 새로운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은행이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테사 대표이사는 “테사는 조각 투자 시장에서도 엄선된 미술품만을 취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술품 투자자들이게 플랫폼에 대한 신뢰 향상과 미술품 조각 투자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의 ‘온라인 조각 투자 API’는 다양한 조각 투자 기업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NH 오픈 플랫폼 홈페이지나 이메일로 가능하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