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 대응용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그간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적었던 미국이 주요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하면서 전기 및 수소차를 97% 이상 보급하기로 결정하며 사실상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했다.
이후 주요 자동차기업들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한국투자증권은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선보인다.
지난 2017년 10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설정한 이 펀드는 지난해에만 9540억원이 신규 유입된 펀드다. 주요 투자대상은 ▲전기차와 부품 ▲배터리 생산 기업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펀드는 전기차·모빌리티 시장을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산업 등 4가지로 구분한다. 이후 관련 핵심기술 및 자원을 보유한 종목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재무구조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종목 등을 선별한다. 마지막으로 시가총액, 재무제표 안정성, 상장 여부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 투자군을 확정한다.
카테고리별 코어 종목을 일정 부분 유지하되, 나머지 비중은 시장의 변화 흐름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운용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독점력을 가지고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되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로도 펀드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서 변동성을 줄인다. A클래스와 C클래스로 나뉘며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1%에 연 보수 1.518%, C클래스는 연 보수 2.068%다. 별도의 환매수수료는 없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