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장 최근 한국금융신문 창간 30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1992년 3월 창간한 한국금융신문은 금융과 경제 분야에 특화되고, 다른 뉴스매체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 전 위원장은 “한국금융신문은 지난 30년간 한국금융의 주요 현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해 독자들의 금융지식을 넓히고, 정책담당자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어 금융산업의 발전에 일조해 온 ‘금융 정론지’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발전이 경제계, 금융계는 물론 정책당국과 학계에서 많이 찾는 신문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30년에 걸친 경험과 역량의 축적으로 이제 한국금융신문은 금융뿐 아니라 산업과 유통, 소비자 보호, 건설부동산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심층 분석 보도로 독자들에게 더 넓고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금융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정확한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건설적인 비판과 제언을 통해 금융시장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갈수록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의 전달과 객관적 평가를 요청하고 있는 독자들의 수요와 기대를 변함없이 충족시켜 주시기를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경제정책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주영국대사관 참사 등을 역임하고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면서 탁월한 정책조정 능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
2010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맡은 후에는 자본 유출입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3종 세트 정책’을 마련해 글로벌 금융 불안을 이겨낼 발판을 조성했고 경제정책국장 시절에는 이명박 정부의 초창기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임 전 위원장은 2011년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한 뒤 2013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국내 첫 복합점포 개설 등을 이끄는 등 농협금융의 경쟁력을 빠른 시일 내에 현격히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금융개혁과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