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국금융신문
두 달 새 양대 증시인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0%대 하락률을 보였고, 시가총액도 162조원가량 증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22년 2월 25일 기준 2676.76으로 마감해 2021년 말 대비 10%가량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는 2203조원대에서 2103조9600억원대로 4.5%가량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2월 25일 기준 872.98로 마감해 2021년 말 대비 15%가량 후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446조원대에서 383조2300억원으로 14%가량 증발했다.
요컨대 새해 두 달새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 감소 규모는 162조원 규모에 달한다.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일제히 크게 밀리면서 주가지수 하방 압력이 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월 25일 7만1900원에 마감했다. 전년 말 대비 8%가량 하락했다. 시총 규모도 두 달 새 38조원 넘게 증발했다.
시총 3위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6%가량 후퇴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NAVER(네이버)와 카카오도 같은 기간 주가가 17%, 16%씩 빠졌다. 네이버 시총은 10조원, 카카오 시총은 8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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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새해 두 달새 주가가 22%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에코프로비엠도 이 기간 주가가 28%가량 후퇴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021년 15조원대에서 올해 11조원대로 줄었고, 코스닥 시장은 같은기간 11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후퇴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군사 긴장이 거세지고 경제제재가 강해지면 유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질 수 있다"며 "이는 연준 긴축 우려와 맞물려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지수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이 더 고조될 가능성과 경기 둔화 전망으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산업재는 산업별 수혜 여부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