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영호 롯데온 대표
롯데는 그룹 7개 온라인 쇼핑몰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롯데온을 2019년 3월 개시 후 이듬해인 2020년 4월 그룹 온라인을 통합한 ‘롯데온’을 오픈해 그룹 온·오프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통 대기업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은 출범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별다른 존재감을 내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8월 백화점·마트 등 쇼핑부문에 흩어져 있는 디지털 인력을 이커머스 사업부로 모두 통합하는 등 대규모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대규모 경력 공채를 통해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다.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전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온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장보기 서비스 2.0’을 선보이며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 공략에 나섰다. ‘장보기 서비스 2.0’은 배송지를 기준으로 이용 가능한 배송 서비스 및 예상 도착 시간을 안내하고,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앱 이용 동선을 정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및 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변화에 대한 결과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달 트래픽이 전년 대비 53.3% 증가했으며, 구매자 수도 31.4% 늘어났다. 1월 롯데온에 새롭게 입점한 업체와 매출을 기록한 셀러 숫자 증가율도 각각 115.1%, 139.8%로 2배 이상 신장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온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조직 구성으로 성장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커리어 레벨제(Career Level)’를 롯데이커머스 사업부는 전 직군에 도입한 것이다.
롯데온은 ‘커리어 레벨제’를 통해 직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결국 롯데온의 사업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 성공의 핵심이 ‘사람’이고, 공정성이 담보된 평가 제도와 일하는 방식이 곧 사업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