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미지 확대보기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채널 ‘착’ 고도화와 상품 라인업 확대를, KB손보는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양날개로 종합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 DB손보 등 손보 빅4사는 빅테크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하반기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위험분석, 만성지환관리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이렉트 채널 ‘착’과 플랫폼 전용 등 비대면 상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KB손보는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 B2B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스타트업과 협업해 전방위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채널 타사 보험금까지 청구 가능한 통합보험청구서비스, 원하는 보험료로 담보를 구성해 보장분석을 제공하는 보험피팅서비스 등의 서비스도 추가했다.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앱 ‘애니핏2.0’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매일 7만명 이상이 접속하고 있다. 걷기, 달리기 등을 진행하면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애니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및 장기보장성보험의 보험료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케어, 건강위험분석을 제공하기도 했다. 골다공증케어는 골다공증 위험군 고객에게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건강정보 등을, 건강위험분석은 고객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 생체 나이와 질병 위험도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위험분석 리포트를 제공했다.
디지털 상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간병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과 협업해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을 출시했다.
삼성화재의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의 경우 플랫폼에서 간병인이 간병 활동에 매칭 될 때 의무적으로 본인이 간병 활동하는 날짜에 대해서 보험을 가입하게 해 보험 공백을 없애고 기존의 상품보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KB헬스케어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중개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정하고, 서비스·커머스·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추구한다.
KB헬스케어는 ‘오케어(O-Care)’를 구축해 플랫폼 헬스케어 서비스 공급자들과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고객에게는 고객이 필요한 모든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다양한 헬스케어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KB헬스케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휴레이포지티브,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알고케어, 유전체분석 전문기관인 테라젠바이오, 기업 안전·보건 관리자를 위한 업무지원 솔루션 업체 비트컴퓨터 등 헬스케어부터 웰니스(wellness)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들과 연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B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중 KB금융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2분기 이후부터 계열사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고객군을 확대하고, 임직원 건강관리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와 금융 상품 연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올해 3월 연령이나 자산규모 등이 비슷한 고객군 간의 비교를 통해 종합금융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B생명, 푸르덴셜생명을 시작으로 향후 모든 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금 원스탑 청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KB헬스케어와 협력해 고객의 금융자산과 건강자산을 모두 증진시켜주는 ‘건강한 부자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디지털생태계 내 스타트업과 제휴를 활성화하기 위한 ‘디지털파트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파트너센터에는 헬스케어, 모빌리티,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 40개 기업이 디지털파트너로 등록되어 있다.
현대해상은 디지털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상품,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해상과 디앤디프라퍼티매니지먼트, 이해라이프스타일 3사가 협업해 가구 구독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 중장년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케어닥’과는 간병인 지원 특약, 노인성 질환 관련 신상품 공동연구 등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에서 선정된 누비랩·모스트바이·해피투씨유 3개 스타트업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협업 뿐 아니라 AI, 메타버스, NFT, 플랫폼 등의 신기술 분야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DB손보는 2019년부터 업계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이노베션 프로그램 ‘제 3차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자율주행,바이오분야)’에서 DB손해보험 ‘멘탈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과제’가 선정됐다.
주요 빅데이터 기반 건강나이 상품 개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반 업무자동화(, 음성기반 긴급출동 서비스, 인공지능 질병예측 서비스 등을 도입하였으며, AI 인슈어런스 판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카카오톡을 통한 보험가입 프로세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네이버 사인 인증 서비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협력 스타트업 발굴, 스마트폰 기반 보상 콜 시스템 구축, 오픈API 플랫폼 구축, 모바일 통지 서비스 등 제휴 기반 다양한 디지털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등 인슈어테크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