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예탁결제원(2022.02.23)
이미지 확대보기이명호닫기이명호기사 모아보기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은 2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소통, 공감, 혁신으로 제시하고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먼저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의 제도권 편입 기반 마련을 위해 법제화를 지원하고, 증권형토큰 플랫폼 구축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6월까지 가상자산의 제도적 수용 방향 연구용역을 통해 가상자산 입법을 지원하고, 11월에 증권형토큰 플랫폼 구축 중장기 로드맵을 선보이기로 했다. 테스트 플랫폼 환경에서 ST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등록관리 개념검증은 이미 완료했다.
또 소액투자자들도 우리나라 우량주식을 소규모 자금으로도 거래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지정,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올해 9월 서비스 개시를 예정하고 있다.
사모펀드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2단계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작년 6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1단계 오픈에 이어 올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서비스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예탁원 펀드인프라인 펀드넷(FundNet)의 운용지시 지원대상을 현재의 시장성자산에서 비시장성자산으로까지 넓히는 것이다. 현재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는 팩스(Fax)‧이메일 등 수작업으로 처리돼 운영위험에 노출되고 자산운용업계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면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아울러 6400조원에 달하는 국민재산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일산센터 이전을 차질없이 수행하기로 했다. 또 혁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K-Camp) 대상지역 확대 등도 사업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2021년 사업 성과에 대해서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산출공시 업무 개시, 증권대차거래계약 확정서비스 제공을 통한 공매도 시장 투명성 제고, 모험자본 투자지원 플랫폼(벤처넷) 오픈을 꼽았다. 또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지원, 지식재산권 및 부동산 신탁 수익증권의 전자등록 수용, 주총정보의 전자고지서비스 개시 등도 언급됐다.
이명호 사장은 "예탁원은 앞으로도 시장과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혁신에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