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엽서
이미지 확대보기박정수 정수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에는 59점의 회화, 설치 작품과 함께 본 초대전을 통해 현재 미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MZ세대들의 행보를 살펴보고, 나아가 작가들의 작품 교류 장을 만듦으로써 각 화가들의 다층적인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참여작가는 감만지, 김다진, 김도경, 예미킴, 김예원, 김은주, 김효효리, 넌지, 노이서, 문희정, 신상은, 유화수, 육찬, 윤희선, 이다겸, 임성수, 전예진, 정민희, 정원,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진희서, 최미정,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정, 최지인, 토아치, 정소희이다.
▲Blooming MZ! 초대전 전시작품
이미지 확대보기넌지는 뇌전증을 겪으며 느꼈던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지닌 뇌파와 전기신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로 네온과 전구의 빛을 생명력에 빗대어 표현하기 시작했고, 나아가 모든 생명과 공간이 명암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시각화하고 있다.
▲전예진, <03 Incomplete shelter>, Acrylic and oil pastel on canvas, 60.6x50.0, 2022
▲정소희, <1250℃>, porcelain, 30x30x13(h)cm, 50x50x13(h)cm, 2022
정소희는 작품 소성 과정에 대한 두려움을 Cone을 통해 형상화한다. Cone은 가마 소성 과정에서 온도 테스트를 하기 위해 쓰이며, 다양한 도자 작업을 효율적으로 가능케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작가에게 Cone은 가마에서 나온 본인의 작품이 갈라지거나 형태가 무너져 상실감을 경험했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한다. 즉, 높은 온도로 인해 훼손된 작품과 같은 상황이면서도, 작품을 망가뜨리는 원인인 불을 상징하기도 하는 양가감정을 느끼게 한다. 가마 온도인 1250℃를 상징하는 날카롭고 예민한 Cone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소성 과정에서 작품을 상실했던 경험을 마주한다.
위 세 작가 외에도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자가 보고 느끼는 것들을 그려나간다. 이들의 다양한 시도는 미술계에 새로운 기류를 형성하는 힘이 될 것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