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KB금융지주
KB캐피탈은 올해 ‘KB차차차’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업금융 지속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중으로 ‘KB차차차’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출시를 앞두고 있어 차별화된 자동차 전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KB캐피탈은 8일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0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8.2% 증가했다. KB캐피탈의 총영업이익은 4307억원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3764억원을, 순수수료이익은 7230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386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또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전년 상승하면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KB캐피탈의 ROA는 1.55%로 전년 대비 35bp 상승했으며, ROE는 13.47%로 251bp 상승했다.
KB캐피탈의 총자산은 14조52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88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조7057억원 증가했다. 총부채는 12조7072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자본은 1조8222억원을 기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와 ‘KB차차차’를 기반으로 하는 중고차대출 실적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업금융 지속 확대하며, 자동차시장 호황이 예상되는 등 내외부적 요인에 따라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황수남 대표는 주요 사업인 ‘KB차차차’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KB차차차’는 지난해 회원가입 150만 달성 이후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0만 달성을 앞두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자수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실적 견인 효과도 커지고 있다”며, “부가서비스인 ‘내차고’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KB캐피탈은 올해 1분기 ‘KB차차차’ 마이데이터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 전문 마이데이터 서비스라는 타사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특장점이 있어 마이데이터 서비스 또한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수남 대표는 마이데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KB캐피탈은 플랫폼 내에 가상지점을 개설해 차량 가상현실(VR) 체험과 KB차차차 연계 중고차 거래,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황수남 대표는 최신 트렌드인 메타버스 기술과 금융의 융·복합을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으로, 디지털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KB캐피탈의 2021년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KB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