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사진= 본사DB
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2021년 연결 순익 336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2250억원으로 2020년 대비 1.3% 감소했으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4618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3145억원을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순익에 대해 "업계 전반적으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위축되고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 판매가 확대되면서 사업비가 축소된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806억원으로 보증준비금이 일부 환입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 신계약APE를 살펴보면 보장성보험은 감소한 반면, 연금보험은 증가했다. 푸르덴셜생명 2020년 보장성보험 신계약APE는 1138억원이었으나 2021년에는 1098억원으로 400억원 줄었다. 반면 연금보험 신계약APE는 1582억원으로 2020년 대비 31.22% 증가했다.
별도 기준 사업비도 감소했다. 작년 푸르덴셜생명 사업비는 2004억원으로 2020년(2862억원) 대비 800억원 가량이 줄었다.
자료 = KB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RBC는 하락했다. 푸르덴셜생명 2021년 RBC비율은 342.5%로 2020년 대비 86.4%p 감소했다. 푸르덴셜생명 2021년 매도가능금융자산평가이익은 462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작년 자산가 고객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WM(STAR Wealth Manager)'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시작해 올해 스타WM 조직을 136명까지 늘렸다. 고객에게 자산성장, 상속, 은퇴, 노후설계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차 선발 스타WM은 출범 6개월 만에 신규계약 700건 이상을 체결하고 고객자산 약 200억원을 KB금융계열사로 유치했다.
푸르덴셜생명은 GA 영업을 강화하며 푸르덴셜경영인정기보험, 푸르덴셜 간편한 경영인정기보험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5년납 환급률이 103.9%인 '무배당 함께크는 종신보험'을 판매하며 단기납 종신보험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제판분리를 검토해온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7월 자회사GA를 설립해 영업 부문을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