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KB국민은행장./사진=〈한국금융신문〉
이는 지난해 대비 12.7%(2926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견조한 여신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 프라삭‧부코핀은행 등 인수‧합병(M&A) 영향이 추가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이자이익 증가와 신탁이익‧투자금융수수료 중심의 수수료이익이 확대도 큰 역할을 했다.
4분기 NIM은 1.61%다. 전분기 대비 3bp(0.03%p) 개선되며 2분기 연속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리며 대출자산 리프라이싱(가격 변동)이 진행된 가운데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여신(대출) 정책을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18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9% 증가했다. 그 가운데 가계대출은 실수요에 기반한 전세자금 대출이 중심이 됐다. 전세자금 대출은 2020년보다 5.1% 늘었다.
기업 대출의 경우 중소기업이 분기별 3% 내외로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갔고, 대기업은 여신 수요 회복과 기업 투자금융(CIB) 비즈니스(사업) 강화에 힘입어 큰 폭 성장하면서 전년말 대비 11.2% 올랐다.
지난해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1%로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뤘다. 선제적 리스크(위험) 관리 결실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12%,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0%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5%p, 0.08%p 개선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NPL 커버리지 비율(Coverage Ratio)은 225.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충실히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