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백은 지난 2020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도입해 같은 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쿠팡의 신선식품 10개 중 약 7개는 재사용이 가능한 프레시백으로 배송되고 있다. 쿠팡은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지난해 연간 약 1억 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였다. 이는 여의도 토지 6.5배에 약 900만 그루의 나무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배송되는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보냉재도 100% 물로 전환해 프레시백과 함께 재사용 하고 있다. 쿠팡은 이를 통해 연간 144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라이아이스 등 추가 보냉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프레시백의 단열성 향상 테스트 및 프레시백 당 평균 포장 제품 수량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지속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만큼 신선식품 배송 과정에 필요한 포장재를 재사용하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냉재 또한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변경했다”며 “쿠팡은 앞으로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 및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물류 체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