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19.15% 하락한 32만85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보합권에 있다가 오후 2시40분대에 한국경제에서 에코프로비엠 임원의 주식 내부자거래 정황에 대해 금융당국과 검찰이 수사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방 압력이 됐고 급락 마감했다.
전날 9조3000억원대였던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이날 7조5000억원대까지 줄었다.
에코프로(-27.64%)와 에코프로에이치엔(-27.59%)의 주가도 이날 폭락했다. 에코프로 계열 상장사 3곳에서만 이날 하루 시총이 2조6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늦은 오후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에코프로 및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들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 측은 "해당 내부자거래 혐의는 임직원 개개인이 개인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 것이 문제되는 것이고 회사에 재산상 손실을 가져오거나 초래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주식거래 규모 또한 회사의 발행주식총수 및 유통주식 수에 비해 매우 적은 수량인 것으로 확인돼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향후 본건과 관련 진행되는 제반 과정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월 18일 처음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발생한 청주 오창공장 화재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현재 코스닥 시총 2위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