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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금융사 충당금 줄어…경제여건 불투명해 더 쌓아야”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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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26 16:57

빅테크 금융복합그룹 지정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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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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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충당금 규모가 전년보다 줄어든 모습”이라며, “세계 경제와 국내 거시경제 여건들이 상당히 불투명해지고 있어 금융회사들이 충당금을 더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대내외 리스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최근 세계 경제 또는 국내 거시경제 여건이 상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시장 리스크를 반영해서 충당금을 쌓는 계산을 해보면 규모 측면에서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은보 원장은 “위험이 현실화했을 때 우리 금융기관들이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좀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기존에 마련된 컨티전시 플랜에 따라 그런 위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예대금리차 확대와 관련해 “최근 예대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금리가 역전되는 것은 아니고 특이한 비용으로서 역전이 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며, “자연스럽게 정상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정은보 원장은 빅테크의 금융회사 포함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금융회사는 기본적으로 제조를 하는 회사”라며, “금융사의 범위를 넓힐 것이냐 하는 문제를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빅테크, 핀테크가 등장하면서 금융상품 중개판매, 대리 판매로 금융업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동일 기능 동일 규제나 평평한 운동장의 측면에서 새로운 판매 채널을 수용하면서 금융회사와 빅테크 기업이 윈윈(win-win)하는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그룹 지정에 대해서는 “개별 금융계열사에 대한 관리 감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공백을 해소하고 그룹으로 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개만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까지도 해당 제도에 포함시킬지는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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