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LG생활건강의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여부와 부과벌점 및 공시위반 제재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0일 2021년 4분기 실적 내용을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미리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날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3% 하락했으며 시가 총액은 2조3000억원이 날아갔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는 실적을 발표하기 전 '결산실적 공시 예고' 등 안내 공시를 진행한다.
증권사들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한 2조678억원, 영업이익은 3.9% 하락안 24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도 2021년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2조원, 영업이익 8% 하락한 2353억원을 예상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