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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소비자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 지원"

임유진 기자

ujin@

기사입력 : 2022-01-18 15:54

금융-건강-생활 서비스 통합 제공 등 편의 확대
자동차보험금 누수 방지·보험사기 근절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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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사진 제공= 손해보험협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사진 제공= 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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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올해, 손해보험업계의 생활금융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18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2022년 사업계획을 통해 "금융·의료·공공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인프라와 본연의 전문성을 활용해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My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y 생활·금융 플랫폼 운영근거를 마련하고, 마이페이먼트‧종합지급결제업을 허용하며, 마이헬스웨이 및 공공마이데이터 활용기관 참여 등을 돕겠다는 설명이다.

정지원 회장은 "최근 금융산업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업권간 경계를 넘어,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금융‧건강‧생활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통합 제공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통해 손보업계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손해보험협회 화두를 '소비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생활 편리미엄 ▲소비자 안전망 확충 ▲소비자보호 패러다임 안착 ▲올바른 보험소비 문화 조성 등을 올해 핵심과제로 꼽았다.

손보협회는 손보사가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보험가입‧청구 등에 필요한 행정서류를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신정원 등과 협업해 손보사에서 활용 가능한 공공 정보의 범위를 건의, 확정하고 안전한 데이터 송·수신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비의료기관이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복지부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개인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상태 및 질병위험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운동관리 서비스 제공 등 사업모델을 발굴‧제시하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실손보험 보험금청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실손 청구 전산화 도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회장은 “보험은 미래위험에 대한 장기간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므로,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소비자가 보험의 가치를 실생활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와 함께하는 든든한 손해보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회장은 사회·환경 뉴노멀 트렌드에 부응하는 소비자 안전망 확충 추진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에서 파생되는 위험을 보상하는 보험상품 마련을 지원하고 핵심품목 수급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영업중단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상품 마련도 촉진할 예정이다.

중소기업과 영세소상공인에 대한 보장 확대도 추진한다. 영세사업장·소상공인 시설 재난사고의 경제적 회복 지원을 위해 기존 종합보험 대비 보험료가 저렴한 위험맞춤형 보험상품 도입 발판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취약 부문에 대한 보험의 민간 안전망 역할 강화에도 나선다. 집단 식중독·배달음식점 식품위생법 위반 등 식품 위해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식품사업자(식당·배달) 배상책임 의무보험 도입을 건의하고 건설현장 근로자의 재해보장 책임보험 의무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보장보험 활성화도 추진한다.

정 회장은 기상이변에 따른 기후리스크 보장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정 기상조건을 충족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 도입을 통해 다각화되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고 풍수해 보험 가입 활성화와 보장범위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소비자 보호 패러다임을 안착시키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빅테크 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규율체계를 관계부처에 건의한다.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보험사 대비 규제 강도가 약한 GA의 판매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법령 개정과 내부통제기준 정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의 민원 처리 법적 근거도 마련해 보험소비자 불만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해소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올바른 보험소비 문화 조성도 돕는다.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청구하지 않는 대다수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문제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계부처의 관리 강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과잉진료가 의심되는 청구 유형에 대한 집중 심사 시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자동차보험금의 누수 방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인Ⅱ 치료비 본인 과실 비율 적용과 장기 치료 시 진단서 제출 의무화 등 제도개선 사항의 안정적인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과잉 한방진료 개선을 위해선 문제항목에 대한 합리적인 진료수가 기준 마련을 건의하고 경미한 사고 시 복원수리 기준 법제화 방안도 관계부처와 논의한다.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산업 종사자의 사기 가중처벌과 보험사기 환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지원 회장은 "보험산업 종사자의 보험사기 가중처벌 및 보험사기 환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하여 불필요한 보험금이 누수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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