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지구1,2단지, 항동지구 2,3단지 분양원가(택지조성원가+건설원가) 공개. / 자료제공=SH공사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분양원가 공개는 17일 오후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 직접 방문해 진행되는 서울시 산하기관 신년업무보고와 연계해 발표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오금 1단지(166가구)의 분양원가는 ㎡당 326만199원, 총액은 635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가격은 ㎡당 486만1772원으로 총 분양가격은 947억1500만원이다. 총 312억100만원의 분양수익을 올려 32.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분양수익이 36.1%로 가장 높은 오금 2단지(238가구)는 총 529억8200만원(36.1%)의 분양수익을 냈다. 분양원가는 ㎡당 325만4870원, 분양가격은 509만2664원을 기록했다. 총액은 분양원가 938억3400만원, 분양가격 1468억1600만원으로 확인됐다.
항동 2단지(394가구) 분양원가는 1207억9500만원, 분양가격 1445억9400만원으로 237억9900만원(16.5%)의 수익을 거뒀다. ㎡당 분양원가와 분양가격은 각각 316만8301원, 379만2521원이다.
732가구가 공급된 항동 3단지는 분양원가 총액이 2095억3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당 분양원가는 295만4779원이었다. 분양가격은 ㎡당 383만5814원으로 총 2720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수익은 624억7700만원(23.0%)이다.
해당 단지들은 지난 2016~2018년에 분양됐다.
SH공사는 지난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 과거 10년간 주요사업지구(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오금지구, 항동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첫 실행으로 오금지구와 항동지구의 내역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공개 대상인 오금지구 1,2단지와 항동지구 2,3단지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분양한 단지다. 항동지구 4단지는 2020년 건설원가를 공개 완료해 이번 공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SH공사는 “분양원가 공개항목과 관련해 자료의 양이 너무 많아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시민의 이해를 높이면서 조속한 공개가 가능하도록 항목을 2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와 건설원가 11개 항목)로 정리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1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4개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홈페이지에 동일하게 공개되며,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동일하게 공개된다.
향후 준공정산 예정단지(위례지구, 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등)는 고덕강일지구 4단지와 마찬가지로 71개 항목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올해 상반기 내에 나머지 과거 분양단지(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총 24개 단지)의 원가에 대해서도 21개 항목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투명한 분양원가 공개를 통해 주택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