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14일 2022년 첫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며 기존 1.00%에서 1.25%로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연 0.75%로 25bp 인상하면서 금리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으며, 지난해 11월과 지난 14일 연이어 25bp씩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코로나 이전 수준이 1.25%로 복귀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와 캐피탈 등 여전업권의 경우 여전채에 대한 신용스프레드 폭이 커지고 있어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고 대출금리는 상승하는 등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카드와 캐피탈은 예금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이며,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조달원가가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도 상향 조정된다.
현재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상황으로, 여전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용등급 ‘AA+’인 여전채 3년물 평균 금리는 2.581%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AA+’ 여전채 3년물 평균금리 1.255%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13.88%로 전월 13.58% 대비 0.30%p 상승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0.99%p 상승했으며, 현대카드 0.96%p, 국민카드도 0.43%p, 롯데카드 0.13%p, 하나카드 0.0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올해부터 차주단위 DSR 산정 시 카드론도 포함돼 연소득의 50% 내에서 카드론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카드론 한도는 줄어들고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2년 1분기 중 대출행태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대체로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카드사에 대해서는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대출태도가 완화되고, 대출수요는 차주단위 DSR 규제 강화와 은행의 가계대출 신규취급 재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등으로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1.5%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출 수익에 대한 카드사의 부담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다음달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개최하면서 대선 2주가량 앞두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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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권에서도 지난해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규제 ‘풍선효과’로 고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집중됐다면 올해는 카드론도 DSR 규제에 포함되면서 대출 자산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기준금리가 1.25%까지 추가 인상된 데 이어 기준금리가 올해 1.5%까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카드사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