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2021년 매출 76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9조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연결 기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2조4000억원 대비 약 3배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실적은 1968년 포스코 창사 이래 최초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 매출은 2011년(68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2008년(7조2000억 원)이었다.
포스코가 역대급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 산업의 회복이 철강 수요 증대로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도 포스코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황이 급락하고 있지만 예년 대비 좋다는 판단에서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우려, 중국 증산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전망이 유효하다”며 “방향성 둔화에도 평년 대비 여전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며,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책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8일 지주사 전환을 결의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5일 주주서한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통해 물적 분할하는 철강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며 “연내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겠다”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