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이 3일 2022년 새해를 맞아 대면‧화상 방식으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송종욱 광주은행장이 3일 2022년 새해를 맞아 대면‧화상 방식으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은행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긴 한 해를 보내면서 지역에 닥친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 지역 상생발전을 이뤄내고자 전 임직원이 고군분투한 한 해였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으로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 가치를 실현해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이를 위해 코로나19 경기 침체와 디지털 금융산업 등 치열한 경쟁 환경에 맞서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중소기업 및 중서민 중심의 포용 금융 실천 ▲디지털과 정보기술(IT) 중심의 내부 역량 고도화(Up-Skilling) ▲핵심사업 확대 통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 추진 등을 경영 기조로 발표했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한 미래 성장 동력 확대 △전략 대출과 투자은행(IB) 자산 중심의 핵심사업과 지역 중소기업 대출 중심 기반사업 확대 △고객 기반의 장기 성장 기반 강화 △금융권 최고의 건전성 관리 등 4대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이에 따른 세부 실천 방안도 몇 가지 꼽았다. 우선 디지털과 해외 사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송 행장은 “본인 신용 정보 관리업(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고 디지털금융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베트남 증권 자회사 ‘JBSV’의 사업 다각화 및 친환경 사업모델 발굴하는 동시에 녹색금융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전략 대출 고도화를 추진하고 안전자산 중심의 IB 자산 증대, 중소기업 대출 확대 및 소상공인 포용 금융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토탈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대면채널과 은행 내‧외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채널의 균형 있는 고객 기반 확대와 선제적 부실 자산 파악 및 미래현금흐름에 기반한 철저한 리스크(위험) 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 가계부채 총량 제한 등 어려운 경영 환경임에도 올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수준인 16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동시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비율 등에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도 유지했다.
또한 지방은행 브랜드파워 4년 연속 1위 수상과 지역 재투자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광주시 금고 및 5개 자치구 금고에 산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굵직한 경영 성과를 거뒀다.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올해 새해 설계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영향에 의한 경기 침체 장기화와 핀테크(금융+기술) 및 빅 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해진 디지털 금융 경쟁 환경 속 내실 있는 질적 성장과 체질 개선을 다짐했다.
광주은행의 올해 슬로건(구호)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서 ‘기호지세(騎虎之勢)’ 자세로 시작을 과감하고 빠르게 실행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Start First, Move Fast 2022’다. 기호지세는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氣勢)’라는 뜻으로, 범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 내릴 수 없는 것처럼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를 이르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리딩뱅크(다른 은행을 선도하는 우량은행)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역량을 극대화하고, 지향해야 할 3가지 마음가짐으로 ‘ABC 마인드셋(Mindset)’을 제시했다.
ABC 마인드셋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마음가짐을 정비하는 광주은행의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 ▲혁신 행동 마인드(Active Mind) : 혁신 선도, 적극 행동 디지털 문화 ▲내실 성장 마인드(Business Mind) : 수익 제고, 내실 성장 영업문화 ▲공감 실천 마인드(Communication Mind) : 지역상생, 고객 소통 기업문화 구축 등이 담겨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