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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 부회장은 자사 럭셔리 브랜드 라인을 집중 육성하고 브랜드 '후'를 이어 '숨', '오휘' 등도 메가 브랜드로 키울 것을 이야기했다. 차 부회장은 "뷰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대표 브랜드 '후'는 천기단 라인에 이어 환유 라인과 천율단 라인을 집중 육성해 럭려시 포지셔닝을 강화해나가고 '숨', '오휘', 'CNP'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 부회장은 "디지털(Digitization) 시장 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Z세대가 즐겨 찾는 SNS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고객 접점을 늘리고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지난해와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서 회장은 다시 한번 강한 브랜드 육성을 외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상품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빠르게 반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MZ세대 고객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며 "맞춤형과 비대면 솔루션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11월 LG생활건강은 중국 광군제 시기 후 브랜드 총매출 32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브랜드 '후'는 알리바바 기준 럭셔리 브랜드는 3위, 뷰티 카테고리 전체 품목 중 1위를 기록하며 강한 중국 시장 수요를 보여줬다. 이에 투자업계는 2021년 LG생활건강 매출을 4% 오른 8조5381억원, 영업이익 5% 성장한 1조37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광군제에서 설화수 중심의 성장을 기록했다. 브랜드 '설화수'의 자음생 에센스는 전년 동기 대비 325% 성장했으며 자음생 라인은 전년 대비 83%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동영상 플랫폼인 도우인∙콰이쇼유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며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풀이했다. 투자업계는 2021년 아모레퍼시픽 매출 6% 성장한 5조508억원, 영업이익 11% 오른 4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