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재민 신임 신한자산운용 대표,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 대표,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 / 사진제공= 각사 등 종합
1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투사 대표이사 중 1962년생 범띠 CEO로는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신한자산운용 신임 대표,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 대표가 있다.
증권사에서는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투자 대표가 1974년생 '젊은' 범띠 CEO다.
올해 2년차를 맞이하는 이은형 하나금투 대표는 성장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취임 첫 해 유상증자 통해 자기자본 5조원을 넘겨 초대형IB 도약을 위한 전진 행보가 기대된다.
하나금투는 하나금융지주 주력 비은행 계열사로 꼽힌다. 이은형 대표는 그룹글로벌총괄 부회장으로서 입지도 탄탄하다.
신년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통합하는 신한자산운용은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전통자산 부문에 경쟁사인 KB자산운용 수장 출신의 조재민 대표를 전격 영입해서 주목되고 있다.
운용사 CEO 경력만 20년에 달하는 조재민 대표는 통합 이후 대체자산 부문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주목된다.
금투업계의 2022년 기상도는 전년에 비해 밝지 만은 않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평가된다.
작년 ‘동학개미’ 대거 유입으로 활황을 경험한 증권업계는 올해 금리상승기 증시 조정 국면에서 도전적인 한 해를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익기둥 역할을 해온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은 거래대금 둔화 속에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채권 평가손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IB(투자금융)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들이 수익 다변화에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상승기 진입은 자산운용 업황에도 도전적인 요소다. 수익성을 가늠하는 수탁고 규모는 하방 곡선을 그리고, 채권가치 하락에 따른 유동성 관리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하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메타버스(metaverse) 등 테마형ETF(상장지수펀드)가 투심몰이를 이어가고, 규제 완화가 예고되는 액티브ETF의 경우 대형사를 넘어 중형사까지 운용 역량 경쟁의 무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대체투자 관심이 제고되고, 퇴직연금,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등 ‘새 먹거리’ 비즈니스도 운용사에 기회 요인으로 전망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새해 주요국 통화긴축 정책 변화로 증권사의 경우 WM, IB 등 균형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운용업계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등 제도 개편에 따라 수익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