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오른쪽)이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왼쪽)과 공동재보험 거래 협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라이프
이미지 확대보기신한라이프와 코리안리는 지난 23일 최대 5000억원 규모 공동재보험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그동안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수단의 하나로 공동재보험 도입을 검토해왔다. 지난 1년간 복수의 재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을 통해 코리안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부적인 거래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두 회사는 계약 특성 분석을 거쳐 2300억원 규모의 준비금에 대한 1차 공동재보험 출재조건에 합의한 상태로, 2022년 1월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거래로 보유중인 고금리 확정형 종신보험의 일부를 코리안리에 공동재보험 형태로 출재하며, 이를 통하여 해당 보험상품의 금리위험을 포함한 모든 위험을 재보험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신한라이프는 ALM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금리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보다 유연한 자산운용전략의 실행 및 ROE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공동재보험 거래 후에도 보험계약관리와 같은 고객서비스 등 원보험계약의 유지 및 관리는 변화없이 유지된다.
공동재보험은 기존에 국내 생명보험에서 거래되는 단순 위험보험료 방식에서 벗어나 저축보험료와 사업비까지 재보험으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두 회사는 이번 거래를 동반자적인 관계 강화, 중장기적인 거래 발판으로 마련하고자 대상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코리안리는 이번 거래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신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재보험 거래 이외에 새로운 방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생명보험 시장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는 “신한라이프는 별도의 자본관리 전담조직을 회사에 설치하여 자본관리 측면에 다양한 기술적 역량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공동재보험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