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청약 접수 경쟁률.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이미지 확대보기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가 당첨자를 발표한 가운데 지역별(해당·기타경기·기타지역) 가점의 최고 점수가 모두 4인 가족 기준 만점인 69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점수도 58~66점으로 높은 점수대를 형성했다.
앞서 해당 단지는 지난 9일 27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서 2만9572건의 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09.5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최고 경쟁률은 531.2대 1로 101㎡A타입 기타경기에서 나왔다.
분양 담당자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후속 신규 분양 물량으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됐다는 점, 전 세대가 분양면적 전용 101㎡으로 조성돼 추첨제 물량이 많다는 점 등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화성시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한 상황과 사뭇 다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화성 아파트값은 -0.02%를 기록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9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실거래가 하락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화성시 영천동 ‘동탄센트럴예미지’ 전용면적 96㎡는 10억원에 손바뀜 되며 올해 최고가(8월)인 12억4000만원보다 2억4000만원 하락했다.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101㎡는 8월 17억2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4일 14만95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낮게 팔렸다.
오산동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 86㎡는 지난 8월 14억4700만원으로 실거래됐지만 이달 초 13만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동탄에서 하락 거래가 속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 청약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처치 팀장은 “최근 동탄은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된 분위기”라며 “집값이 떨어졌어도 전반적으로 동탄 아파트 가격은 높다. 청약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다.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분양가는 5억6000만원대다. 해당 단지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동탄’의 동일 면적 시세는 네이버 부동산 기준 8억원 수준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