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사장은 삼성SDI 기흥 사업장에서 직원들과 취임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최 사장은 "어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하더라도 성장의 기회는 열려있고 준비된 회사만이 그 기회를 포착해 성장으로 연결한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난이도가 계속 높아지는 배터리와 소재 산업에서는 질적인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1등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다"라며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품질 경쟁력은 제조업의 기본이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요소이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한 1등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 확보와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소통과 협업이 끊이지 않고 이뤄지는 조직문화 혁신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옛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TF에서 근무하는 등 전략적인 안목도 지녔다는 평가다. 특히 최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관여한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이 부회장이 신뢰하는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