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10일 서울시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시장형 투자유치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의 클로징 데이와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KDB 넥스트원(NextONE) 3기’ 데모데이 행사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시장형 투자유치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의 클로징 데이와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KDB 넥스트원(NextONE) 3기’ 데모데이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지금까지 471개 기업이 약 3조4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국내 대표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매주 화, 수, 금 상설로 운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는 상황에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하며 올해에만 총 105회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6년 차를 맞은 넥스트라운드는 스타트업에는 투자유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 기회를 제공하며 총 535회 라운드를 개최했다.
스타트업을 넥스트라운드에 추천하는 협력 파트너는 ▲2016년 13개 ▲2017년 28개에서 ▲2021년 현재 100여개사로 계속 증가해 왔다.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대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및 대학 창업 지원 기관 등과의 지속적 네트워크 확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벤처 생태계의 대부분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KDB 넥스트원’은 산업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자체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이다. 1기수당 15개사 내외, 연간 30개사 내외 스타트업을 선발해 마포 청년 혁신타운 프론트원에서 보육한다.
선발 기업은 사무공간 지원뿐 아니라 맞춤형 멘토링과 맞춤형 성장전략 컨설팅, 사업 연계 등 실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산업은행이 현재 운영 중인 KDB 넥스트라운드(투자유치 지원)와 넥스트라이즈(NextRise‧사업 협력 지원) 등 기존 벤처 플랫폼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단계별‧맞춤형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넥스트원 동문 스타트업들은 업무 제휴와 특허출원 등 다수 사업 성과와 신규 일자리 등을 창출했다. 특히 25개사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총 32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5일부터 KDB 넥스트원 4기 모집을 시작했다. 내년 1월 중 선발해 2월부터 보육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지성배 벤처캐피탈협회장 등 국내 벤처 생태계의 핵심 구성원이 모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해외 벤처캐피탈 등이 원격으로 참여했으며, 행사 전체가 넥스트라운드 온라인 플랫폼으로 국내외 투자자 등에게 생중계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대표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의 이동건 대표가 ‘코로나 생존기와 포스트코로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넥스트라운드 어워드에서는 올해 넥스트라운드와 함께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액트너랩,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 등 5팀이 올해의 넥스트라운드 ‘푸른 개구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넥스트라운드의 상징으로서 푸른 개구리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벤처기업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수여하고 있다.
이어진 2부 세션에서는 금융위원회(위원장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가 조성한 마포청년혁신타운 ‘프론트원(Front1)’에서 보육하고 있는 KDB넥스트원 3기 데모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인공지능(AI) 지식서비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신소재 개발, 핀테크(금융+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15개 스타트업이 사업모델 설명회(IR)와 보육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3기는 특히 10개사가 보육 기간 중 102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해 향후 규모 확대(스케일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현재 넥스트원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 4기를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넥스트라운드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청 가능하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