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행 대비 파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서봉균 현 삼성증권 Sales&Trading(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대표부사장 승진)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서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도시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연세대 MBA를 받았다.
금융투자업계에 30여 년 간 근무한 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서 후보자는 모건스탠리(2000년), 씨티그룹(2001년)을 거쳐 지난 2004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2020년 삼성증권 운용부문장으로 합류해 올해부터 삼성증권 Sales&Trading(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을 맡아왔다.
앞서 삼성자산운용 CEO(최고경영자) 자리에는 삼성생명 출신이 오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외국계 증권사를 거친 서 후보자의 낙점이 주목되고 있다.
'맏형'인 삼성전자에서 '뉴삼성'을 선언하는 파격적인 인사가 나오고 금융계열사 중 자산운용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 셈이다.
그동안 삼성자산운용이 견고하게 지켜온 국내 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12월 8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70조6232억원 규모로, 이 중 삼성자산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3% 수준이다. 과거 대비 낮아진 것으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5%까지 추격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서 후보자에 대해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삼성자산운용 수장을 맡은 심종극 현 대표이사(1962년생)는 임기가 1년이 남아 있었으나 용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조만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서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자산운용 외 삼성 금융계열사 인사에서 화재는 교체, 카드는 승진, 생명과 증권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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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현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영묵닫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