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6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이 2019년 10월부터 하루 폐수 960t을 바로 옆에 위치한 자회사 현대 OCI 공장으로 보냈고, 이를 현대 OCI 공장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지자체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지자체 신고와 달리 현대 OCI 공장으로 보낸 폐수의 페놀 함유량은 배출 허용 기준(리터당 1mg)을 훌쩍 초과하는 2.2~6.6까지 검출됐다. 이는 오염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배출한 것으로 이는 법으로 금지돼있다고 KBS는 지적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현대오일뱅크는 폐수처리 기준에 따라 배출했으며 KBS가 지적한 공장 안팎 환경 오염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내 설비에서 배관을 통해 이송된 용수에 관한 문제로 공장 안팎의 환경 오염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현대 OCI 공장 증설 당시였던 2019년에 공업용수 부족이 심각해서 이를 현대오일뱅크에서 빌려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교롭게도 합작 사업으로 인해 법인이 분리된 상황이다 보니 해당 지적이 나온 것”이라며 “폐수처리 기준에 따라 배출됐으며 현대 진행 중인 조사 과정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