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조사국은 2일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한 평가' 자료를 내고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수준(3.2%)을 웃돌 것으로 보았으나 상회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올해 연간 상승률은 11월 전망수준(2.3%)을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3.7%를 기록했다.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3.2%)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통신비 지원의 기저효과가 대부분 사라졌으나 석유류 및 농축산물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데다 내구재, 섬유제품, 외식 등을 중심으로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의 국제유가 흐름, 유류세 인하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점차 둔화되겠으나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확대, 공급병목의 영향 등으로 상당기간 목표수준(2.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향후 물가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공급병목이 심화되고 장기화될 경우 국내에서도 물가상승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어서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최근의 물가상황 및 향후 물가흐름에 대해서는 이달(12월) 중순(예정) 한은 총재 물가설명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자세히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