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윤창현닫기

반면 전체 가맹점수는 2017년 1192만개, 18년 1232만개, 19년 1267만개, 20년 1270만개, 21년 9월 1326만개로 늘었다. 무이자할부 가맹점은 점점 줄어드는 것에 비해 전체 가맹점수는 오히려 늘어나, 전체 가맹점 대비 무이자할부 가맹점 비중은 2017년 32.37%에서 23.76%로 감소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고객 혜택에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 이유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지난 지난 2012년부터 3년마다 적격비용을 재산정 해왔다. 2012년과 2015년, 2018년에 이어 2021년 올해 그 시기가 돌아왔다.
지난 2007년 이후 총 12번의 수수료율 인하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 최대 수수료율은 2.3%다. 특히 지난 2018년 수수료 인하 조치로 전체 가맹점의 96%에 해당하는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이 우대 수수료율 0.8~1.6%를 적용받고 있다.
업계에선 카드사의 주 수익원인 신용카드 수수료가 더 낮아질 경우 역마진이 심화될 것이며, 결국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부담은 고객에게 전가되는 셈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8개 전업 카드사(신한·국민·하나·우리·삼성·현대·롯데·BC카드)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지난 2018년 7조9112억원에서 2020년 말 기준 7조848억원으로 2년 만에 1조원 가까이 줄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