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롯데캐피탈 대표와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오른쪽). /사진제공=롯데그룹
이미지 확대보기롯데그룹은 25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고정욱 롯데캐피탈 대표이사 후임으로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을 임명했다.
추광식 롯데캐피탈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 후 성균관대 MBA를 거쳐 1993년 롯데제과에 입사했다. 이후 롯데제과 재경팀장과 재경부문장, 롯데지주 재무1팀장과 재무혁신실장을 역임했다.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재무통'이라는 평가다.
롯데캐피탈은 오늘 '최고경영자 후보자 추천내역'을 공시했다. 추광식 후보자 추천 이유에 대해서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 규정하는 자격요건에 충족하며, 경영업무 전반에 대한 다양한 실무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등의 능력으로 최고경영자로서의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돼 최고경영자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 보유, 회사 비전 공유, 공익성 및 건전경영 노력 등 롯데캐피탈 대표로서의 자격요건을 충족한다는 평가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파격적이고 전방위적인 인재 영입과 성과주의 원칙에 입각한 인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간 롯데 금융계열사 중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롯데캐피탈의 실적이 최근들어 악화되자 이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함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캐피탈이 최근 고수익·고위험 자산인 가계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했다며 건전성과 사업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