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23일부터 괌 운항을 18년 만에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따른 행보다.
아시아나항공의 괌 운항편은 인천에서 09시 출발 14시 25분 괌 도착, 괌 현지시간 16시 출발 19시 30분 인천 도착이다. 주2회(목·일) 운항한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비행을 위해 188석 규모의 최신 A321NEO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괌 입국시 필요한 서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와 코로나 음성 확인서 (PCR 또는 항원 검사)다. 별도 격리와 추가 검사 없이 바로 입국할 수 있다. 여행 후 한국으로의 귀국 전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괌 관광청은 한국 귀국을 위한 PCR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괌 여행중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지참하거나 전자예방접종증명 쿠브(Coov) 앱으로 백신 접종을 증명하면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경수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사이판,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가 늘어나고 있고 위드 코로나 흐름에 따라 해외 여행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해외 여행 수요에 맞춰 운항 노선 및 스케줄 등을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년 만에 괌 운항을 재개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다양한 이슈가 발생해 눈길을 끈다. 특히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부채비율은 해결이 가장 시급한 악재다. 올해 1분기 2309%였던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 3668%까지 약 1300% 치솟았기 때문이다. 부채규모가 1분기 11조9801억원에서 3분기 12조792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을 볼 때 자본금의 급감이 부채비율 상승을 불렀다.
부채비율 외에도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예정된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함 심사는 또 다른 이슈다. 공정위는 다음 달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함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